전기계량기 보는법 완전 정리: kWh 읽는 법·전기 사용량 직접 확인하는 방법
겨울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때, 가장 먼저 궁금해지는 건 하나입니다. “도대체 우리 집이 전기를 얼마나 쓰길래 이렇게 나오는 걸까?” 이걸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장치가 바로 집 앞이나 계단 복도에 달려 있는 전기계량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계량기 보는법, kWh 숫자 읽는 법, 사용량 계산 방법, 전기요금 자가진단까지 누진제 구조와 전기요금 고지서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1. 전기계량기는 어디에 있고 어떤 걸 보면 될까?
대부분의 가정용 전기계량기는 다음 위치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아파트: 현관문 옆 전기함, 복도 공용 계량함
- 빌라·단독주택: 건물 외벽, 1층 계단참, 주차장 기둥 등
요즘은 둥근 원형 계량기보다, 숫자가 디지털로 표시되는 직사각형 계량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봐야 할 핵심 정보는 딱 두 가지입니다.
- 현재까지 누적 전기사용량 (단위: kWh)
- 계량기 번호(우리 집 계량기 맞는지 확인용)

2. 전기계량기 숫자(kWh)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계량기에는 보통 “kWh” 또는 “Wh” 단위의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계량기는 대부분 kWh 기준으로 다음처럼 보입니다.
- 예: 001256 kWh → 지금까지 누적 사용량 1,256kWh
- 예: 004875 kWh → 누적 사용량 4,875kWh
중요한 점은 이 숫자가 “이번 달 사용량”이 아니라 설치 이후 계속 누적된 총 사용량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 사용량을 알고 싶으면 두 시점의 숫자를 비교해야 합니다.
3. ‘이번 달 전기 사용량(kWh)’ 계산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이번 달 사용량은 아주 간단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이번 달 오늘 계량기 숫자를 적어 둡니다. (예: 5,120kWh)
- 지난달 같은 날짜 또는 고지서에 적힌 계량기 숫자를 확인합니다. (예: 4,850kWh)
- 두 숫자의 차이를 계산합니다. (5,120 – 4,850 = 270kWh)
이렇게 계산한 270kWh가 바로 이번 달 우리 집 전기사용량입니다. 이 값이 누진제 구간 어디에 속하는지가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4. ‘오늘부터’ 사용량 추적하는 방법 (자가진단용)
요즘 전기요금이 갑자기 오른 것 같다면, 오늘부터 3~7일만 계량기를 기록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① 오늘 저녁에 계량기 숫자를 찍어둡니다. (사진 추천)
- ② 내일 같은 시간에 다시 숫자를 확인합니다.
- ③ 하루 차이 = 하루 사용량 (예: 5,130 → 5,160이면 30kWh)
이걸 3일만 반복해도, 우리 집이 전기를 “많이 쓰는 집인지, 평균 수준인지” 감이 잡힙니다. 겨울철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집 특징과 비교해서 보면 더 정확해집니다.
5. 전기요금 대략적으로 계산하는 방법 (대략치 확인용)
정확한 요금은 고지서가 제일 정확하지만, 계량기 숫자만으로도 대략적인 비용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 ① 이번 달 사용량: 예를 들어 270kWh
- ② 평균 단가: 누진제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 계산용으로 1kWh ≈ 130원 정도를 가정
- ③ 270kWh × 130원 ≈ 35,100원 (부가세·기타 요금 제외)
실제 고지서에는 기본요금, 기후환경요금, 부가세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조금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단가는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전기계량기로 확인하면 좋은 상황 4가지
- ① 전기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을 때
→ 사용량이 실제로 늘었는지, 누진 구간이 바뀐 것인지 확인 가능 - ② 히터·전기장판·온수 사용을 줄였는데 효과가 궁금할 때
→ 며칠 간 기록해보면 절감 효과를 정확히 볼 수 있음 - ③ 계량기 고장 의심될 때
→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숫자가 빠르게 올라가는지 확인 - ④ 한 달 예산 안에서 전기 사용량을 관리하고 싶을 때
→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허용량을 넘었는지 확인 가능

7. 전기계량기 보는법으로 할 수 있는 겨울 전기요금 자가진단
이제 전기계량기 보는법을 알았다면, 겨울 전기요금 자가진단도 할 수 있습니다.
- 이번 달 사용량이 지난달보다 얼마나 늘었는지 비교
- 전열기기 사용 전·후 사용량 비교
- 온수 절약 실천 전·후 사용량 비교
이 과정을 해보면, “어떤 습관을 고쳤을 때 전기요금이 가장 많이 내려가는지” 우리 집만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전기계량기 숫자가 계속 올라가는데, 고장일 수도 있나요?
A. 전기 사용이 거의 없는데도 빠르게 올라간다면 누전·기기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전에 문의해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계량기 숫자가 이번 달 사용량이 아니라 누적인 이유는?
A. 계량기는 기본적으로 누적 사용량을 기록하는 방식이라, 기간별 사용량은 사용자가 두 시점의 차이를 계산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Q3. 전기요금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요?
A. 네. 예산 내에서 전기 사용량을 조절하고, 누진제 상위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4.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의 전기 사용량과 계량기 숫자가 다를 수도 있나요?
A. 일반적으로는 일치해야 하지만, 검침 시점 차이·반올림·기타 항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큰 차이가 나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하루 사용량을 어느 정도로 잡는 게 적당한가요?
A. 가정마다 다르지만, 전열기기를 많이 쓰는 겨울에는 하루 8~12kWh 정도가 평균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이보다 훨씬 높다면 사용 패턴 점검이 필요합니다.
관련 글
출처 · 참고자료
최종 업데이트: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