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수도요금 줄이는 10가지 방법: 샤워 시간·온수 온도·세탁·주방 설거지 절약 체크리스트
겨울만 되면 전기요금이랑 같이 수도요금까지 슬금슬금 올라가는 집이 많습니다. “샤워 조금 더 했을 뿐인데…”, “설거지 좀 따뜻한 물로 했을 뿐인데…” 싶은데, 온수는 사실 수도 + 전기(or 가스)가 같이 들어가는 구조라 생각보다 영향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이전에 정리한 겨울 수도요금 많이 나오는 이유를 바탕으로,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절약 방법 10가지를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1. 샤워 시간부터 줄이기: 2~3분만 줄여도 체감된다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좋아서 샤워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 샤워 시간 1인당 3분만 줄여도 한 달에 수백 리터가 절약됩니다.
- 샤워 시작 전에 샴푸·바디워시 미리 준비해두기
- 물 틀어놓은 상태에서 멍 때리는 시간 줄이기
- 샤워 끝나기 30초 전에는 온도 낮추기 → 체온·피부에도 도움
샤워 시간 조절은 수도요금뿐 아니라 보일러 가동 시간까지 줄여 전기·가스요금 절감에도 영향을 줍니다.
2. 샤워할 때 ‘틈틈이 잠그기’ 습관 만들기
샴푸할 때, 바디워시 문지를 때, 양치할 때 그냥 물을 계속 틀어두는 습관이 은근히 많습니다.
- 머리 감는 동안 1~2분만 잠가도 큰 절약
- 샴푸·린스 헹굴 때만 물 사용
- 폼클렌징 하는 동안은 잠시 OFF
처음에는 번거롭지만, 2~3일만 신경 쓰면 그냥 몸에 배는 습관이 됩니다.
3. 온수 온도 조절: 너무 뜨거운 물은 요금·피부 모두에 부담
보일러 온수 온도를 50℃ 이상으로 높여놓으면 수도 사용량은 비슷해도 가열 비용이 올라갑니다.
- 가정용 권장 온도: 40~45℃
- 샤워 온도는 “따뜻하다 느껴지는 정도”면 충분
- 주방 온수는 기름기만 녹을 정도면 OK
온수 온도를 2~3℃만 내려도 보일러 가동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4. 샤워·세면대 초기 찬물 버리는 양 줄이기
겨울에는 배관이 차가워서 온수가 나오기까지 10~20초 걸립니다. 이때 흘려보내는 물이 “쓰지 않는 물”이라 누적되면 꽤 큰 양이 됩니다.
- 온수 대기 시간에 나오는 물은 작은 양동이에 받아두기
- 이 물을 변기 물 내릴 때·청소할 때 재사용
- 아이들 손 씻기용 미지근한 물로 활용
버리는 물을 한 번만 재활용해도 계량기 숫자는 그대로인데, 실제 체감 사용량은 줄어든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세탁기 설정 한 번 점검: 물 높이·헹굼 횟수·온수 세탁 비율
세탁기는 전기·수도 모두를 많이 쓰는 대표 가전입니다. 겨울에는 두꺼운 옷·침구류 때문에 물 사용량이 더 늘어납니다.
- 세탁통 70~80% 정도 채워서 한 번에 세탁
- 헹굼 횟수 기본 2~3회, 불필요한 추가 헹굼 줄이기
- 온수 세탁은 정말 필요한 빨래에만 선택
세탁기 절약은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동시에 줄여주기 때문에 세탁기 전기·수도 절약 가이드도 같이 참고하면 좋습니다.
6. 설거지할 때 물을 계속 틀어놓지 않기
주방 설거지는 “조금씩 자주” 하다 보면 온수 사용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쌓입니다.
- 기름기 많은 냄비·프라이팬은 키친타월로 먼저 닦기
- 세제를 묻히고 닦는 동안에는 수도꼭지 잠그기
- 헹굼 단계에서만 물 틀어놓기
온수 설거지는 수도 + 가열 에너지를 함께 쓰는 작업이라 습관만 바꿔도 절감 효과가 꽤 큽니다.
7. 욕실·주방 수전(수도꼭지) 상태 점검: 누수·드립 체크
눈에 보일 정도의 새는 물방울이 없어도, “살짝 샌다” 수준의 드립이 하루 종일 이어지면 한 달 단위로는 꽤 많은 양이 됩니다.
- 밤에 집이 조용할 때 물소리 유심히 들어보기
- 변기 수조에서 물이 계속 흘러내리지 않는지 확인
- 수도꼭지 마감 후에도 방울이 계속 맺히는지 체크
누수는 수도요금뿐 아니라 관리비·집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발견 즉시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겨울철 동파 예방하면서도 낭비 줄이는 방법
한파 때는 배관이 얼지 말라고 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전부 계량기에 찍힙니다.
- 진짜 한파(영하 10℃ 이하·장시간 지속)가 아니라면 상시 틀어두지 않기
- 정 필요할 땐 ‘실 꾸미듯 아주 가늘게’만 흘려보내기
- 보온재·배관 단열로 근본적으로 동파 위험 줄이기
동파 예방이 필요하다면 보온재·배관 단열 + 잠시 물 흘림 정도로 조합하는 게 좋습니다.

9. 습관적으로 ‘온수 모드 고정’ 되어 있는지 확인
싱크대 수전, 욕실 세면대가 항상 ‘온수 방향’으로 고정된 집들이 많습니다. 찬물만 써도 되는 상황인데도 온수 배관으로 물이 흐르면서 보일러가 자주 켜지는 패턴이 만들어집니다.
- 세면·양치처럼 찬물로 충분한 경우 → 찬물 방향으로 돌려두기
- 주방 수전 기본 위치를 중간이 아닌 ‘찬물 쪽’으로 조정
이렇게만 바꿔도 실제 사용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고 요금 구조만 효율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10. 수도 사용량도 계량기 사진으로 기록해보기
전기계량기와 마찬가지로, 수도계량기 숫자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오늘 기준 숫자 기록 → 3일 후 숫자 비교
- 샤워 시간을 줄였을 때 변화 확인
- 온수 사용 습관 바뀐 후 차이 비교
전기와 마찬가지로, 계량기 기록 방식을 그대로 응용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수도요금을 줄이려면 샤워랑 설거지 중 어디부터 줄여야 하나요?
A. 보통은 샤워 시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이 온수 설거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샤워시간 조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겨울에 찬물만 쓰기는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완전히 찬물로 바꾸기보다, 샤워 시간 줄이기·중간에 잠그기·온도 1~2단계만 낮추기처럼 실천 가능한 선에서 조정하는 게 좋습니다.
Q3. 세탁기를 줄이면 수도요금 절약 효과가 큰가요?
A. 겨울에는 침구·두꺼운 옷 세탁 비중이 커서 영향이 큽니다. 소량 세탁을 줄이고, 한 번에 모아서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효과가 있습니다.
Q4. 설거지를 모아서 한 번에 하는 게 더 나은가요?
A. 네. 물을 틀었다 껐다 반복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온수·수도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5. 계량기 기록은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좋나요?
A. 처음에는 3일 정도만 실험해보고, 이후에는 한 달에 1~2번 정도만 체크해도 패턴을 파악하는 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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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고자료
최종 업데이트: 2025-11-24